사진의 얼굴을 봤다.
구와바라 시세이 선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사진의 얼굴을 봤다. 감독은 사진이 주인공인 영화라 했지만 나에게는 촬영 전은 물론이고 그 후에도 피사체와 주위 사람들, 사건 그 자체를 대하는 선생의 노력이 인상 깊었다. 사진은 순간의 기록이지만, 사진가는 그 순간만 다루는 직업이 아니다.
프리/포스트 프로덕션을 강조하는 말보다도 더 길게, 말 그대로 인생을 관통하는 작업이자 관심인 것이다. 포토 저널리스트는 무슨 일을 하는가,의 한 모범을 봤다.
또한 선생이 영화를 위해 옛적 필름들을 다시 인화하면서 동료와 상의해가며 열심히 닷징 하시는 부분도 재미있었다. 다큐멘터리 사진도 시간 여유가 있으면 매체에 맞게 지금도 새로 보정을 하신다. 아날로그 특성 상 한 장 한 장 다 해줘야 하기도 하고.
참고
[기획] 무엇을 담을 것인가,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– <사진의 얼굴> 구와바라 시세이 포토저널리스트×고희영 감독 대담